정부 산하 방송3사가 프로그램 제작 스태프 10명 중 7명을 비정규직·프리랜서로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정책홍보방송인 KTV는 프로그램 제작 인력 80%를 프리랜서로 채우고 있었다.
나머지 두 방송사도 40% 넘는 제작 구성원을 프리랜서로 고용했다.
<일하는시민연구소>가 발표한 ‘문체부 산하 방송3사 프리랜서 활용 실태와 개선방향’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KTV과 아리랑TV, 국악방송의 프로그램 제작 노동자 가운데 평균 70%가 비정규직과 프리랜서였다.
KTV(한국정책방송원)는 프리랜서 비중이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는 165명 가운데 84%(139명)에 달했다.
이들은 작가(34명), PD(31명), AD(23명), 자료조사(15명), CG(13명), MC·리포터(12명) 등의 직종에서 일했다.
전체 구성원으로 보면 총원 319명 중 정규직이 56%(180명), 프리랜서가 44%(139명)이었다.
국악방송도 방송제작 인원 107명의 73%(78명)를 비정규직으로 채웠다.
프리랜서가 45%(48명)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없었던 도급업체를 통한 간접고용을 27%(29명)로 새로 늘렸다.
아리랑TV(아리랑국제방송)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 노동자의 63%를 비정규직 고용하고 있다. 전체 384명 중 242명이다.
직종 별로 보면 작가(43명)은 모두 프리랜서였고, 카메라(42명)는 자회사와 도급 간접고용, 프리랜서를 혼재해 고용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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