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이 유튜브로 뉴스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의뢰로 올해 초 우리나라국민 2003명을 대상으로 오라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는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 46개 조사대상국 평균(30%)보다 23%p나 높은 결과다.
46개국 평균으로 보면 여전히 페이스북(41%)을 통한 뉴스 이용 비율이 높은 것과 대조적이다.
언제 어디서든 유튜브 재생에 끊김이 없고, 데이터요금에 큰 부담이 없는 환경이 뒷받침된 결과다.
한국이 스마트폰 보급률 1위 국가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배경이다.
이번 조사에서 진보 성향 응답자의 유튜브 뉴스 이용 비율은 2021년 43%, 2022년 52%에서 올해 62%로 눈에 띄게 증가한 반면 보수 성향 응답자의 유튜브 뉴스 이용 비율은 지난해보다 1% 증가한 56%에 그친 점도 유의미한 대목이다.
한국은 여전히 ‘네이버로 뉴스 보는 나라’였다.
이번 조사에서 디지털 뉴스 주 이용경로로 ‘포털과 같은 검색엔진 및 뉴스 수집 서비스’를 꼽은 비율은 66%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위 일본(65%)을 제외하면 46개 조사대상국 평균(32%)을 크게 앞선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정보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한국 응답자의 66%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해보다 6%p 상승한 역대 최고치로 46개 조사대상국 중 9위였다.
인터넷에서 접한 허위정보 주제로는 ‘정치’가 40%로 가장 높았다.
한국의 뉴스 신뢰도는 지난해보다 2%p 낮아진 28%였고, 뉴스 불신도는 27%였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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