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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경기 한국과 중국축구경기 관련 정부여당, 배후색출 등 강력 대응 나서

미디어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이 펼쳐진 지난 101, 다음 카카오에서 상대 팀인 중국을 응원하는 클릭 수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면서 정부여당이 여론 왜곡사태라며 포털 단속 등 배후색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발단은 지난 101일 다음(카카오)의 아시안게임 응원 서비스에서 한국 대표팀보다 중국을 응원하는 클릭 수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 것에서 비롯됐다. 당일 실시간 클릭 수 기준, 중국 응원 수가 전체의 93%에 달한 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스포츠는 네이버와 달리 로그인하지 않고도 무제한 클릭 응원이 가능해서 생긴 일로 해석된다.

 

그런데 정부여당은 이를 곧장 여론 개입” “여론 조작으로 단정했다.

 

국민의힘은 성명을 내고 문제의 심각성이 엄청난 만큼, 중국인이든 북한의 소행이든 아니면 내국인의 짓이든, 누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진상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자격 없는 자들의 부당한 여론개입은 드루킹 사건’ ‘뉴스타파 허위 인터뷰 사건등 국기문란의 범죄인 선거 공작으로 이어지는 여론조작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급기야 이 문제는 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다뤄졌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해 현안 보고를 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방통위와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 부처에 여론 왜곡 조작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범부처 TF를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방통위는 국무회의가 끝난 뒤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다음·카카오는 비로그인 상태 사용자의 1인당 응원 클릭 횟수 무제한 허용으로 인한 실수라고 하지만, 그만큼 우리나라 포털 서비스들이 특정 세력의 여론 조작에 취약하다는 점을 재확인한 셈이라며 특히 이러한 여론 왜곡이 네덜란드, 일본 등 외국의 인터넷을 우회한 소수의 사용자들에 의해 벌어진 바, 국민 여론을 분열시키는 행위가 국내는 물론 해외 세력에 의해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부처 TF가 국내외 포털 사업자들의 가짜 여론, 가짜 뉴스방지 의무를 비롯한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법안 마련 등 국론 분열 사태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논의하겠다고 방통위는 밝혔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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