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비정규직의 84%가 수신료 분리징수로 고용불안을 걱정하는 것으로로 조사됐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7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KBS 내 프리랜서/비정규직 직원 50명을 대상으로 ‘수신료 분리징수 이후 노동조건’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는 80%가 여성이며 직군별로는 작가가 46%로 가장 많았으며 기술(촬영 등)은 12%, 연출(PD, FD, AD) 10%, 자료조사는 8%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84%가 ‘수신료 분리징수 국면 이후 고용불안을 느꼈다고 답했다. 조직 내에서도 고용불안을 느끼게 하는 구체적인 업무 지시가 있었다는 응답률도 38%나 됐다.
응답자들은 구체적으로 사내 홈페이지에 방송지원직 고용 관련해 더 이상 인력 배정에 추가 예산 지원이 어렵다는 공지가 있었다. 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해고 대상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늘 엄습하고 있다.
수신료 분리징수로 인해 프로그램이 줄어 그곳에서 일하는 작가와 FD 등은 일자리를 잃을 것이다.
제작 프로그램 수가 축소될 수 있어 작가들의 이동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등의 고용불안을 느꼈다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48%가 월 임금이 250만 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250만 원 이상 300만 원 미만 14%, 300만 원 이상 350만 원 미만 12%, 400만 원 이상은 12% 등이다. 평균은 277만 원이다.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46시간으로 응답자의 34%가 주당 근로시간이 52시간을 넘긴다고 답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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