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KBS 사장 후보자는 젊은 기자들이 자기 소신이라는 주장 하에 제작되는 경향이 많아 방송에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제작 자율성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KBS의 가장 시급한 개선점으로 보도의 신뢰성 회복과 수신료 문제를 꼽았다.
박 후보자는 현재 KBS는 소위 편성지침이라는 것이 있는데 제작 가이드라인에 명시한 제작 책임자와 제작 실무자 간 균형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 균형이 무너지면 의대생에게 중요한 수술을 맡기는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박민 후보자는 제작 자율성만 너무 앞세워서 '데스크'의 게이트키핑 기능이 사실상 봉쇄되고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충분히 경험이 없는 젊은 기자들이 자기 소신이나 양심이라는 주장 하에 제작하고 보도하고 방송하면서 여러 문제들이 생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민 후보자는 ‘경영개선 방안’을 묻는 질의에 “우선 조직과 비효율적인 경영상황을 개선하겠지만, 그도 어려워지면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며 장기적으로 KBS가 갖고있는 여러 자산을 적극 활용해 수익창출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민 후보자는 주진우 씨의 라디오 프로그램 하차를 시사하기도 했다.
박민 후보자는 KBS가 불공정 보도로 50여 건의 행정지도를 받았는데, 32건이 두 개의 프로그램에 특정됐다며 한 분은 계약서 내용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대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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