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학교법인 을지학원이 연합뉴스TV의 최다액출자자가 되겠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한 데 대해 을지 측이 보도채널의 최다액출자자로서 자격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변경 승인은 불허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방통위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을지학원에 연합뉴스TV 최다액출자자로서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다며 방송 인허가 심사에 준하는 엄정하고도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연합뉴스는 적대적 M&A에 대해 최다액출자자 변경을 승인한다면 향후 방송사업자들의 사업안정성을 크게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제도와 관련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는 박준영(64) 을지학원 이사장과 부인 홍성희(59) 을지병원 이사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을지학원은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에 앞서 의료법인 을지병원으로부터 연합뉴스TV 주식 60만주를 기부받았는데, 이는 을지병원이 보유 중인 자산을 아무런 대가 없이 을지학원에 증여한 것이라서 배임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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