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유진그룹과 을지학원이 각각 신청한 YTN과 연합뉴스TV의 최대주주 변경승인 심사를 전례 없는 속도로 밀어붙이고 있다.
방통위는 유진그룹이 최대주주 변경승인을 신청한 이튿날, 을지학원의 경우 신청 사흘만인 지난 16일 심사 기본계획을 의결하더니 YTN과 연합뉴스TV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24일 대표자 출석을 통보했다.
방통위가 보통 60일 걸리는 심사 기간을 건너뛰고 이동관 위원장 탄핵소추안 의결 전에 최대주주 변경을 승인해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YTN은 입장문을 내고 방통위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가 비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성급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 관련 의견 청취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도 방통위에 “을지학원의 연합뉴스TV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신청에 대해 충분하고 신중한 심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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