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여성 임원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늘었지만 국장과 실장, 본부장 보직은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성기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조사 대상 31개 언론사의 여성 임원 수는 13명으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가 됐다.
여성 임원은 2021년엔 7명, 2022년엔 9명으로 10명 미만이었다.
각 사별로 보면 동아일보와 서울신문이 2명씩, 세계일보, 채널A, 파이낸셜뉴스 등 9개사가 1명씩이었다.
반면에 국·실장을 비롯해 부장, 팀장 등 다른 보직은 오히려 소폭 줄었다.
여성 임원과 일부 중복되는 국·실·본부장의 경우 여성은 149명 중 19명(12.75%)으로 지난해(14.09%)보다 줄었고, 부국장/부본부장/부국장급 에디터는 12.43%로, 지난해(12.72%)보다 비율이 감소했다.
한편 언론사의 얼굴이자 가장 중요한 직책인 편집국장과 보도국장/본부장에 여성 기자 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
다만 중간 간부급인 에디터/부장/팀장의 여성기자 출신은 모두 129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여성기자협회는 여성기자 출신 부장은 서울신문이 16명 중 10명으로 3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국민일보, 연합뉴스TV, 이데일리, 중앙일보, 한겨레신문의 여성 부장 비율이 30%를 넘었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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