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소속 자문기구인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발전위)가 공개 토론회에서 '외주제작 의무편성' 폐지 입장을 내놨다.
제작 자율성을 제고하고 방송시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올해 초 출범한 발전위는 미디어 산업 분야 정부 계획을 세우기 위해 설립됐는데 향후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독립PD협회는 의무편성 폐지 반대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독립PD협회는 성명에서 외주제작 종사자들은 수많은 인기 콘텐츠를 선보이며 K-콘텐츠에 이바지해왔는데, 이 모든 것은 의무편성 제도라는 생태계 최후의 방파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의무편성 폐지는 외주제작 생태계를 고사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외주제작 의무편성이 폐지되면 방송사가 설립한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제작되고 모든 방송사들이 기존의 드라마와 일부 예능에 국한했던 특수관계사 외주제작을 전 부문으로 확대할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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