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KBS사장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TV수신료 분리 징수로 재정악화가 예상된다며 인건비를 약 1000억원 줄이겠다고 밝히자 여야 의원들이 신중히 판단해야 할 문제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KBS·EBS 결산 승인’ 안건으로 열린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TV수신료 분리 고지·징수 이후 내년 KBS의 수신료 수입 감소분에 대해 묻자 박민 사장은 “보수적으로 검토한 결과 대략 37%, 2600억원 정도 결손이 예상된다며 1차적으로 각종 비용을 줄여 800억원 절감하고, 2차로 인건비 20% 절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KBS 인건비가 5000억원대인데 거기서 20%면 1000억원 이상을 빼겠다는 얘기냐며 되묻자 수신료 추이를 봐야겠지만 최악의 경우 37% 이상 수입이 급감할 경우 그런 대책을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의원인 장제원 과방위원장도 KBS 경영을 정상화시킨다는 당위성은 존중하지만, 인적 구조조정 문제는 굉장히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직장을 잃은
가장의 가정 문제, 사회적 비용 손실 등을 충분히 생각하라고 말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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