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징수한 이후 4개월간 덜 걷힌 수신료가 98억 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수신료 수입은 분리징수 방송법 시행령이 공포된 다음 달부터 감소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KBS의 월별 수신료 수입은 올해 8월 -23억6000만 원, 9월 -33억3000만 원, 10월, -26억6000만 원, 11월 -14억3000만 원 등으로 이 기간 누적된 수입 감소분은 총 97억8000만 원에 달한다.
KBS 사측은 KBS의 자본잠식이 머지않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춘호 KBS 전략기획실장은 분리징수가 현실화되면서 한국전력의 위탁수수료가 현재 423억 원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며 내년 수신료 수입 결손 비율을 30%로 가정하면 결손액은 2627억 원으로 올해 적자 802억 원을 감안하면 3400억 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돼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2년 내 자본잠식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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