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 기간이 만료된 지상파 방송사 중 62%인 88개 방송국이 기준점수 미달로 ‘조건부 재허가’를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연기한 34개 지상파가 운영하는 141개 방송국에 대한 재허가 여부를 심사해 기준 점수인 650점을 넘기지 못한 88개 방송국에 대해 3년 기간의 조건부 재허가를 의결했다.
재허가 기준 점수에 미달한 방송사가 60%에 달하는 건 역대 재허가 평가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KBS 1TV는 최고점인 7백점을 넘긴 700.60점을 받아 5년 후에 재승인 심사를 받게 됐고, 650점 이상 700점 미만 점수를 받은 KBS2와 SBS 등 52개 방송국은 4년후에 재승인 심사를 받는다.
조건부 재허가를 받은 방송사는 대다수 지역사·라디오방송사로, 라디오 부문 방송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광주·대구·여수·울산·원주·제주·포항MBC 등 13개 MBC지역사 모두 라디오방송국 평가로 ‘조건부 재허가’를 받았다.
지역민영방송사 중에서는 광주방송·울산방송·전주방송·제주방송·지원방송(G1) 등이 3년짜리 재허가를 받았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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