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의 등장으로 폭등한 출연료에 대해 방송사와 제작사 모두 낮추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8개 방송사와 97개 외주제작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OTT가 외주제작 환경에 미친 영향을 5점 만점 척도로 묻는 질문에 방송사(1.67점)가 제작사(2.78점)보다 부정적인 인식이 컸다.
방송사 중에서도 지상파(1.00점)가 종편(2.00점)보다 OTT 등장 이후 환경이 불리해졌다고 평가했다.
제작비 규모가 적정한지를 묻는 항목에서도 방송사(4.33점)와 제작사(2.25점) 간에 상이 한 인식 차를 보였다.
방송사는 제작경비 단가가 높다는 이유를 댔고, 제작사는 제작경비가 너무 낮게 책정되어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제작사는 구체적으로 기획료, 제작진 인건비 등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봤지만, 방송사는 단가를 상향할 항목이 없다는 인식을 보였다.
출연료 단가 하향이 필요한 항목을 묻는 질문에는 방송사와 제작사가 드물게 의견이 일치했다.
설문에 응답한 방송사 세 곳과 7개의 제작사는 모두 OTT 등장으로 폭등한 출연료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외주거래 관행의 개선이 필요한지를 묻는 문항에선 방송사(1.93점), 제작사(3.56점) 간의 인식 차이는 컸다. 구체적으로 제작사는 교양 부문에서 △제작비(지상파 4.15점, 종편PP 3.36점)를 가장 개선이 필요한 항목으로 인식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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