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구성원들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폐국만은 막아달라며 연일 호소하고 있지만, 시의회는 “의회 손을 떠났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더이상 우리 의회에서는 할 일이 없다며 TBS 구성원들의 호소를 일축했다.
예정된 대로 6월부터는 어떤 지원도 해줄 수 없으니 민영화를 하든 법인 청산을 하든 알아서 하라는 의미다.
서울시도 오세훈 시장이 시의회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으나 출연기관 해제는 정해진 것이라면서 아예 손을 놓고 있는 분위기이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다수당이 된 국민의힘은 그해 말 TBS에 대한 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일명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켰고, 원래 올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해당 조례는 지난해 말 극적으로 유예가 결정되어 6월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TBS를 출연기관 지정에서 해제하는 절차를 밟는 중이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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