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미디어업계 젠더 격차(gender breakdown)를 파악한다는 취지로 매년 실시하는 조사에서 올해 한국 언론사의 여성 편집·보도국장 비율이 조사대상국 평균에 못 미치는 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공개한 ‘뉴스 미디어의 여성과 리더십(Women and leadership in the news media)’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월 중순 기준 한국 언론사의 여성 편집·보도국장(top editor) 비율은 20%로 조사대상 12개 국가 중 9번째에 그쳤다.
미국(43%), 영국(40%), 핀란드(36%)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 (29%), 독일·홍콩·스페인(각 25%), 브라질(23%)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보다 여성 고위 에디터 비율이 낮은 국가는 케냐(13%), 멕시코(6%), 일본(0%) 등이었다.
한국은 지난 5년 새 여성 뉴스 책임자 비중이 2020년 11%, 2021년 15%, 2022년 13%, 2023년 14%, 2024년 20% 등으로 변하며 상승세였지만 여전히 조사대상국 평균에 미달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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