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신문사들이 최근 10년간 지면 편집기자를 상당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자협회보가 9개 종합일간지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0여년 간 편집부에서 지면제작을 담당하는 기자 수는 평균 6~13명 줄었다.
20여년 전 30~40명대였던 규모가 이같이 줄어들었다.
발행 부수가 많은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의 편집기자 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조선일보는 2002년 부 소속 기자가 48명이었지만 2013년 절반인 24명, 올해는 14명으로 줄었다.
동아일보는 2005년 45명, 2013년 30명을 거쳐 올해 19명이다.
경제지 편집기자도 매일경제 26명, 서울경제 21명, 아시아경제 약 20명 규모로 감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상당 신문사는 편집기자를 온라인편집 등에 투입하고 있다.
지면제작엔 최소인력을 쓰고, 전통적 편집기자 역량을 다른 곳에 쓰고 있다. 동아일보 한 편집기자는 몇 년 전엔 야근 없는 근무일엔 한 판만 짰는데 이젠 두 판이 기본이라며 지금도 허덕대는데 인력이 더 줄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