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언론사들의 대부분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보다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언론사 19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평균 4% 하락했다.
10개 종합일간지의 매출액 감소 폭은 1% 수준이었지만 지상파 3사는 12% 가까이 빠지며 하락률을 견인했다.
신문과 방송을 통틀어 매출액 감소폭이 가장 큰 언론사는 JTBC로, 전년보다 17.3%(714억원) 하락했다.
SBS와 YTN, MBC의 매출액 감소폭도 컸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중계권 판매 등의 영향으로 사상 처음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던 SBS는 지난해의 경우 14.4% 하락한 8666억원을 기록했다.
YTN과 MBC도 각각 14.3%(217억원), 13.6%(1166억원) 감소한 매출액을 냈다.
다만 수신료 분리징수로 큰 폭의 매출액 감소를 우려했던 KBS는 분리 고지징수가 유예되며 6.5%(960억원) 하락하는 데 그쳤다.
KBS는 지난해 수신료 수입으로 6851억원을 벌어들였는데, 전년과 비교하면 1.2%(83억원) 줄어든 액수였다.
전반적인 매출액 감소세 속에 국민일보와 동아일보, MBN은 오히려 매출액이 상승했다.
동아일보는 전년보다 매출액이 5.8%(157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중앙일보에 밀렸던 신문사 매출 2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MBN과 국민일보도 각각 5.3%(114억원), 3.7%(18억원)의 매출액 상승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실적 하락은 광고수입 감소 영향이 컸다.
대부분 신문·방송사들은 지난해 광고매출액이 하락했다.
특히 지상파 3사의 방송광고수입은 평균 764억원(22.7%) 줄어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치명타를 안겼다.
신문 광고비는 11.3% 하락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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