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뉴스 이용자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인터넷신문의 가장 비윤리적 행위는 광고를 기사처럼 보이게 하는 기사형 광고로 나타났다.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의뢰로 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연구팀은 인터넷뉴스 이용자 300명과 인터넷신문윤리위 자율규제 활동에 참여하는 서약 매체 종사자 110명을 대상으로 5점 척도를 기준으로 문항을 구성해 인터넷신문 윤리 인식조사를 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뉴스 이용자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인터넷신문의 비윤리적 행위는 ‘광고를 기사처럼 바꿔서 보도하는 행위가 4.0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작성한 기사’·‘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허위로 작성하거나 조작한 기사’4.03점, ‘개인의 성향이나 판단이 들어간 차별적 기사’3.98점, ‘다른 기자나 다른 매체의 기사를 표절하는 행위’3.96점 순이었다.
인터넷뉴스 이용자는 신뢰도를 묻는 모든 항목에 3점 이하의 점수를 주었다.
‘인터넷신문은 철저하다’ 항목이 2.17점으로 가장 낮았다.
40대는 2.07점으로 신뢰도를 가장 낮게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뉴스 이용자는 ‘자극적인 내용이 많다’는 문항에 4.08점을, ‘선정적 내용이 많다’는 문항에 3.94점을 줬다.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의 연령대 중 20대가 선정성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인터넷신문 종사자는 이용자와 달리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비윤리적 행위로 ‘기사형 광고’가 아닌 ‘표절행위’를 지적했다.
인터넷신문 종사자는 표절행위에 3.78점을 줬다.
유홍식 교수는 뉴스 이용자가 종사자보다 인터넷신문 윤리에 있어서 좀 더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며 향후 인터넷신문의 발전 그리고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 뉴스 이용자와 종사자 간 견해의 간극을 좀 더 좁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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