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TV프로그램 제목에 기업의 이름이 붙는 제목협찬(타이틀스폰서십)의 단계별 규제완화를 시사한 가운데 한국PD연합회 소속 PD들 대다수가 규제완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협찬주(광고주)의 영향력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
PD저널이 PD연합회 회원 1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대다수(77%)는 방통위가 추진하는 협찬규제 완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목협찬이 허용될 경우 협찬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95%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방통위가 우선 도입을 검토하는 라디오와 지역방송 소속 PD들은 상대적으로 긍정 답변 비율이 낮았다.
라디오 소속 응답자 76%, 지역방송 소속 응답자 79%가 매출 증대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그램 제목에 기업 이름이 붙는 제목협찬이 이루어지면 ‘협찬주 영향력 증대’가 69%로 높았다.
특히 독립PD들의 동의 비율이 85%로 높게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방통위는 지난 3월 제목협찬(타이틀스폰서십) 등 광고협찬규제의 단계적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제목협찬의 경우 지역·라디오 프로그램에 정부·공공기관이 협찬한 경우 우선 허용한 다음 전체 방송사 및 민간기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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