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관계를 유지해오던 국내 OTT업체인 티빙과 웨이브가 전격적으로 합병을 추진하면서 국내 OTT 지형도 요동치고 있다.
웨이브와 티빙 합병은 현재 상태로는 적자 구조를 탈피할 수 없고, 지속적인 사업을 운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하면
첫째, 기울어진 국내 OTT 시장을 조금이나마 바로 잡을 수 있다. 넷플릭스로 쏠린 이용자를 통합 OTT로 유인할 수 있다.
국내의 우수한 콘텐츠가 하나의 플랫폼에 모였으니 충분한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
둘째, 글로벌 확장의 기반이 될 것이다.
웨이브가 아메리카 39개국에 진출해 있어 더 많은 콘텐츠를 단일 플랫폼에서 서비스한다면 글로벌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에상된다.
셋째, 무엇보다 이용자의 편의성이 증대된다. 중복 가입자의 경우 한 번 로그인으로 두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넷째, 국내 방송사가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이용자를 흡인할 수 있다.
다섯째, 넷플릭스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우월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으면서도 비싼 요금과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는데 통합 OTT가 출범하면 어느 정도 정책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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