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7개국에서 뉴스를 회피한다는 응답자가 절반 가까이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세계 47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0명 중 4명이 선택적으로 뉴스를 피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4’에 따르면 세계 47개국 9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응답자의 39%가 ‘가끔 또는 자주 뉴스를 피한다’고 응답했다.
2017년 29%에 비해 10%p가 증가한 수치로 이는 해당 보고서가 나온 2012년 이래 역대 최고치다.
국가 단위로 보면 아일랜드 10%p, 스페인 8%p, 이탈리아 7%p, 독일·핀란드·미국 각 5%p 등에서 뉴스 회피 경향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에 매우 관심 있다는 응답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부터 2024년 사이 스페인 33%p(2024년 52%), 아르헨티나 32%p(45%), 영국 32%p(38%), 프랑스 23%p(36%), 독일 19%p(55%) 등을 비롯해 모든 국가에서 하락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경우 2016년 41%에서 2024년 39%로 소폭 감소했다. 보고서는 ‘우울하고’(depressing) ‘무거운’(relentless) 뉴스에 10명 중 4명이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의 전쟁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적시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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