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기자들의 ‘단톡방 성희롱’ 사건이 불거지면서 언론계 전반에 충격을 주면서 소속회사들이 해당 기자를 해임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섰다.
한국기자협회에 따르면 국회와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남성 기자 3명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단톡방)에서 동료 여성 기자와 여성 정치인 8명 이상에게 외모 품평과 성적인 조롱, 욕설 등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이 불거지자 각 언론사는 업무를 정지시키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하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다.
서울신문과 뉴스핌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기자를 해임했다.
이데일리는 해당기자 사표 수리를 보류한 채 징계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언론계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한국여성기자협회는 성명에서 피해자들이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여성 기자를 동료가 아닌 성적대상으로 여기는 행위가 용인되지 않도록 소속 회사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와 가해자들에 대한 확실한 처벌을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도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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