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자사에 비판 보도를 한 언론을 상대로 동시다발적으로 민·형사 소송 등대응에 나서고 있다.
쿠팡이 올해 들어 재취업 ‘블랙리스트’ 운영 사실을 보도한 MBC 기자 4명을 형사고소한 것을 비롯해 법적 대응에 나섰거나 예고한 언론사는 최소 5곳, 기사 수로는 10건이다.
쿠팡은 또 한겨레신문에 5건의 보도 삭제를 요구했다.
한겨레는 ,쿠팡의 입점업체 ‘납품가 인하’ 요구 ,쿠팡이 배송물품 무게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증언 ,마감 압박과 과중 노동 실태를 다뤘다.
그러나 쿠팡이 기사 삭제를 요구하며 언중위를 거쳐 소송전이 됐다.
쿠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태평양은 허위보도로 인해 막대한 유무형의 손해를 입었다며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대기업 그룹이 자사 보도를 한 언론인을 형사고소 한 전례는 찾기 어렵다.
쿠팡은 국내 유통업계 규모 1위다.
지난 2월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고용 규모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라섰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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