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 4명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됨으로서 기대와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국회 과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청래 의원이 25.20%의 득표율로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정 의원에 이어 고민정(19.33%), 박찬대(14.20%), 서영교(14.19%), 장경태 의원(12.39%)이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이들은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의원과 함께 당 지도부를 구성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 대표,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5인, 임명직 최고위원 2인으로 구성된다.
주목할 만한 것은 서영교 최고위원을 제외한 4명의 최고위원이 국회 과방위 소속이라는 점이다.
국회 과방위에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논란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 추진 등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다.
과방위 여야는 의사일정을 두고 잇따라 충돌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과방위 위원들이 대거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면서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방통위 표적 감사 논란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과방위의 각종 의사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 지도부 역할을 해야 하는 최고위원의 특성상 과방위 업무에 전력을 다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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