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TBS의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를 해제한 가운데, 9월부터 인건비조차 없는 TBS가 전 직원 대상 무급 휴직 권고와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TBS 경영진은 ‘직원에게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공지를 통해 9월24일부터 무급 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10월 이후에도 재정 위기극복이 어려운 경우 TBS 법인 청산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TBS 재단에 출연 의사를 보인 민간 기업 두세 곳의 최종의사를 확인하고, 민간 출연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사회를 개최해 현재의 정관에서 서울시의 역할을 삭제한 일반 비영리 재단법인 정관으로 개정을 의결했으나 방송통신위원회 정관 개정 허가 지연으로 민간 출연 일정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해다.
이에따라 9월 임금 지급부터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10월 무급 휴직 신청을 받는다며 필수 업무를 위한 최소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 대상 무급휴직 권고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10월 이후에도 재정 위기극복이 어려운 경우 부득이 TBS 법인 청산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며 그 경우 체불 임금은 법령이 정한 대지급금 등으로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적립한 퇴직금은 전 직원 퇴사에도 정상 지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