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포털 다음(Daum) 뉴스의 새로운 언론사 입점을 자체 정량평가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네이버와 함께 설립한 포털 뉴스 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지난해 5월 활동을 잠정 중단한지 1년 5개월여 만에 카카오가 먼저 독자 안을 내놓은 것이다.
카카오는 보도자료에서 기존 제평위 대신 카카오가 자체적으로 100% 정량평가를 통해 언론사 입점 여부를 심사하는 새로운 기준을 공개했다.
우선 지역, 테크, 생활경제 등 분야별로 입점 신청을 받고, 공신력을 갖춘 언론·기자단체에 속해 있는지, 자체 기사와 전문 분야 기사 생산비율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지 등을 확인한다.
카카오는 해당 항목들의 준수 여부와 언론윤리 및 청소년 보호 위배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제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세스의 평가 방식과 절차, 결과, 활용 기술 등은 모두 공개된다.
카카오는 향후 언론 유관단체 등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프로세스를 보완한 뒤 확정 방안을 11월 중 공지하고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점 심사를 통과한 언론사는 내년 1분기부터 모바일 다음의 ‘언론사’ 탭에서 편집판을 운영할 수 있고, 모바일과 PC 다음 ‘뉴스’ 영역에도 자체기사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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