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와 JTBC가 속한 중앙그룹이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 중계권을 독점 확보하자 지상파 측이 보편적 시청권 훼손과 ‘국부 유출을 문제 삼아 방송업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지상파 단체인 한국방송협회는 JTBC의 월드컵 중계권 독점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방송협회는 성명에서 유료방송 채널인 JTBC가 월드컵 국내 중계권을 독점 계약하면서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을 훼손'하고 막대한 국부 유출을 발생시켰다고 비판했다.
방송협회는 JTBC가 지난해 58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경영 위기를 이유로 80여 명을 구조조정으로 내보내는 등 경영 상황이 어렵다면서도 많은 돈을 들여 월드컵 중계권을 독점해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JTBC가 자신들이 상승시킨 중계권료의 부담 재판매를 통해 지상파 3사에 떠넘기고 어려운 경영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의도라면 국민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