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해마다 늘고 있는 정부광고 수수료를 쌓아두고 언론진흥기금 등에 제대로 쓰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광고료 대행 업무를 독점하고 있는 언론재단은 정부광고료의 10%를 수수료로 거둬들인다.
언론재단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자체 사업을 수행하고, 일부를 언론진흥기금으로 출연해야 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작성한 '2025년도 예산안 예비심사검토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언론재단의 언론진흥기금 출연금 계획안은 300억 원이다.
전년(280억 원) 대비 7% 증가했지만 2023년 출연금 296억 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언론진흥기금 출연금 증가 비율은 정부광고 수수료 증가 비율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23년 정부광고 수수료는 2019년 대비 33.2% 증가했다. 반면 2023년 언론진흥기금 출연금은 2019년 대비 1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언론재단의 자체 사업비는 55.3% 증가한 341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문체위 수석전문위원은 공적자금인 정부광고 수수료 사용 관리 강화를 위해 재단의 언론진흥기금 출연금 확대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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