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언론계 예산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었는데 국회 상임위별 예비심사에서 상당부분 복원됐다.
그러나 전년도의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되살린 예산이 이유 없이 삭감되고 결국 정부안대로 확정된 전적이 있어 언론사들의 불안감이 여전하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언론 관련 예산안은 올해에 이어 또 다시 많이 줄어들었다.
EBS의 경우 ‘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 예산이 지난해보다 27억1000만원 줄어들었고, ‘방송인프라개선’ 사업 예산 역시 1억1200만원 감액됐다.
지난해 279억원이었다가 올해 50억원으로 줄어든 연합뉴스의 ‘정부 구독료 지원’ 사업 내년도 예산도 별도 증액 없이 50억원으로 편성됐다.
지역방송의 경쟁력과 다양성 강화를 위해 프로그램 등 제작 지원을 하는 ‘지역 중소방송 콘텐츠 경쟁력 강화’ 사업은 6,600만원 삭감돼 44억6,400만원이 배정됐다.
반면 올해 삭감됐던 KBS의 ‘대외방송 송출지원’ 사업과 ‘대외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은 모두 지난해 예산을 복원했다.
올해 각각 3억2300만원, 13억1,800만원이 삭감됐는데 내년도 예산안엔 정확히 같은 금액이 증액됐다.
EBS 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은 인공지능(AI), 과학, 문학과 관련한 신규 프로그램 제작이 필요하다며 30억원을 추가 증액됐다..
아리랑국제방송, 국악방송 지원에서 삭감한 예산은 지역 중소방송 콘텐츠 경쟁력 강화 사업에 지원돼 173억2800만원을 증액된, 217억9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역시 예산 심의 과정에서 50억원으로 줄어든 연합뉴스의 정부 구독료 지원 금액을 총 254억4,300만원으로 편성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