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중국 언론은 중립적인 논조를 보인 반면 미국과 일본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비판적인 논조를 보였다.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 미디어외교센터의 미·중·일 각각 10개 언론사의 총 30개 언론사의 계엄관련 보도 1,590건을 전수 조사한 리포트인<한국 계엄에 대한 미중일 외신 보도 분석>을 발간했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계엄령 선포 관련 기사량은 중국이 많았다.
미·중·일 30개 언론사 중 계엄 관련 가장 많은 기사를 낸 곳은 중국 관영 CCTV였다.
보도 건수가 239건에 달해 자국에서 가장 많은 기사를 쓴 미국 로이터(55건)와 일본 마이니치(126건) 등과 유의미하게 차이가 났다.
환구망(132건), 중화망(102건), 등의 중국 매체도 많은 기사를 냈다.
중국은 사실관계 위주의 중립적인 논조를 보였다.
리포트는 중국 언론의 한국 계엄령 및 탄핵 관련 보도는 그간 한국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논조와 달리 다소 중립적인 경향을 보였다며 국내 언론을 인용하며 계엄령 선포 원인을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의 정치적 의견차이로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언론은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보냈다.
리포트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강한 의문을 제기하며 국제 사회와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과 국제적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고 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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