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부 비판에 소극적이었던 KBS <뉴스9> 보도 태도가 윤석열 대통령의비상계엄선포와 명태균게이트를 단독 보도하는 등 달라지고 있다.
KBS는 지난 12월23일 <뉴스9> 첫 소식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씨와 통화에서 윤상현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김영선 공천을 언급한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이날 KBS ‘뉴스9’은 연관 보도를 세꼭지 연속으로 다뤘다.
KBS가 명태균게이트 관련 단독 보도를 첫 소식에 배치한 건 처음이다.
이튿날인 24일에도 KBS <뉴스9>은 명태균씨가 국정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보도했다.
KBS가 검찰이 확보한 윤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씨가 주고 받은 메시지 일부를 확인한 것이다.
KBS는 윤 대통령은 지난달 대국민 담화에서 명씨가 많은 조력자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지만, 이번에 확인된 메시지에선 그 이상의 밀접한 관계일 수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내란사건과 관련한 단독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24일 KBS <뉴스9>는 첫 리포트로 경찰이 이재명, 한동훈 등 계엄 당시 체포 대상 정치인 명단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단독 보도했다.
KBS는 “정치인 체포에 대해선 들은 적이 없다던 경찰 해명과 달리, 협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라고 설명했다.
KBS는 지난 12월17~19일 사흘 연속 내란사건 관련 단독 보도를 내기도 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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