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송산업 매출이 전년 대비 4%나 줄어들었으나 같은 기간 디지털 크리에이터 시장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지난해 국내 디지털 창작자 매체 산업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2024년 크리에이터 미디어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5조3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방송산업 실태조사에서 대다수 항목이 마이너스로 나타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방송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8004억원(4.1%)이 감소했으며, 특히 방송광고 매출은 19.2%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와 달리 디지털 크리에이터 시장은 모든 분야가 성장세였다. 세부적으로는 영상제작 및 제작지원 2조 737억 원(30.5%↑), 광고/판촉 1조 7663억 원(12.6%↑), 관리(다중경로연결망, MCN) 7531억 원(14.1%↑), 온라인 비디오 공유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 7229억 원(135.3%↑) 등으로 모두 전년 대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종사자 수 역시 방송산업은 2023년 3만8299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 (424명)했는데, 같은 기간 국내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기업 종사자 수는 4만2378명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다만 여전히 종사자 5인 미만 사업체가 83.5%를 차지해 영세 사업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연령대로는 30대 이하 청년이 58.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디지털 크리에이터 산업에서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체는 전체의 74%(1만개)로 연평균 58.1편을 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전국 5,645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8,316명을 방문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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