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MBC, TBS에 대해 '봐주기' 심의를 하고 있다며 정연주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방심위는 흔들리면 안 되고, 외부적인 압박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의연해야 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공정해야 하지만, 정 위원장이 보여준 행동은 전혀 달랐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특위는 정 위원장이 지난 9월5일 방통심의위 전체회의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일부 위원이 방통심의위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면죄부를 주고 있어 외부에서 비판을 받는다고 지적하자 정 위원장은 방통심의위가 흔들리고 있다고도 이야기하는데, 외부에서 흔들고 있어 그렇게 착각할 수 있지만, 위원회 스스로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외부의 정치적 평가에 대해 방통심의위가 흔들릴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특위는 TBS 등에 대한 청취자들의 정당한 민원 제기를 정치 세력의 집단 린치로 규정하니 ‘소가 웃을 일’이라며 정 위원장은 이성을 찾고 자신을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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