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 운영사인 카카오가 8월 말 다음 모바일 뉴스를 개편한다.
카카오는 최근 뉴스제휴 언론사들에 신규 서비스 운영가이드를 배포하고, 개별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포털 뉴스 정책이 바뀔 때마다 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환경에서 이번 개편은 카카오와 언론사, 뉴스 이용자들에게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개편될 다음 뉴스는 모바일 첫 화면에 적용했던 개방형 콘텐츠 큐레이션 채널인 ‘뷰’(My뷰·발견) 탭을 빼고 이용자가 언론사의 뉴스 편집판을 구독하는 방식인 ‘MY뉴스’를 배치할 예정이다.
뷰는 누구나 콘텐츠 에디터로 참여할 수 있지만 MY뉴스에 들어가는 편집판은 카카오와 뉴스제휴를 맺은 언론사들만 운영한다.
개편 후 들어설 언론사별 편집판은 텍스트 기사 3개, 동영상 또는 사진 2개, 기획 1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언론사들은 해당 영역에 맞춰 주요 뉴스를 배치해야 한다.
언론사는 매일 1회 이상 편집판을 업데이트해야 이용자들의 눈에 띌 수 있다.
언론사는 각각 제휴 카테고리(시사·연예스포츠·연예·스포츠로 구분)에 적합한 뉴스만 편집판에 배치할 수 있다.
시사 카테고리의 언론사가 선정한 주요 뉴스는 MY뉴스뿐 아니라 또 다른 탭인 ‘뉴스’에서도 유통된다. 다만 사설이나 칼럼은 제외된다.
카카오는 각 언론사가 편집판에 배치한 주요 뉴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하겠다고 공언했다.
가이드에 명시한 제재 대상 유형은 △제목·내용 중복 기사 △기사로 위장한 광고·홍보 기사 △책 소개·기업 설문조사 등 홍보성 기사 △제목에 과도하게 저속·적나라한 표현을 사용한 기사 등이다.
위반 횟수에 따라 편집판 삭제(1~2회), 노출 중단(3~10회), 계약 해지(10회 초과) 조치도 이뤄진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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