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언론계 예산이 연합뉴스 정부 구독료와 지역신문발전기금 등이 늘면서 약 61억원 증액됐다.
다만 언론진흥기금과 KBS 관련 예산은 삭감되면서 언론의 공적 기능이 후퇴할 거란 우려도 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 언론 관련 예산은 14개 사업에 올해보다 61억2,900만원 증액된 총 1,994억4,6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증가한 예산은 연합뉴스 정부 구독료로 올해보다 44억5700만원(17.5%) 오른 299억원이 편성됐다.
연합뉴스 정부 구독료는 2021년과 2022년 328억원이던 것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듬해인 2023년에는 278억6000만원으로 줄더니 지난해엔 50억원으로 대폭 삭감됐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사업비도 크게 늘어났다.
올해 82억5100만원 수준이었는데, 35억원(42.4%) 증액된 117억5100만원이 편성됐다.
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자체 예산과 방발기금 등을 통해 지원하는 KBS 대외방송 송출 지원금(6억900만원 감액)과 KBS 대외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금(3억5600만원) 사업은 각각 10.0%, 5.7% 축소됐다.
KBS는 내년도 대외방송 송출 지원 예산이 삭감 될 경우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아리랑국제방송 지원과 국악방송 지원, EBS 방송인프라 개선 사업은 각각 10억4800만원, 5억2600만원, 6600만원이 삭감됐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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