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기관이 종합편성채널(종편) 재승인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을 점수 조작 의혹으로 수사하자 언론학계가 긴급토론회를 갖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언론학회와 ·한국방송학회·한국언론정보학회는 '종편 재승인 심사제도와 학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3대 언론학회는 여당과 야당의 요구에 따라 방통위 재허가·재승인 심사위원을 추천해왔다.
지난달 감사원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위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인 이후 3대 언론학회가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차수 언론정보학회장(경남대 교수)은 감사원이 민간인 신분인 심사위원들을 특별한 사실 확인 없이 심정적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비난하고 심사위원은 각 학회에서 추천했기 때문에 3대 학회가 공동으로 논의하기 위해 긴급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김민정 한국외대 교수·홍원식 동덕여대 교수(언론학회), 최용준 전북대 교수·김희경 미디어미래연구소 연구원(방송학회), 이정훈 신한대 교수·정준희 한양대 교수(언론정보학회) 등이 각 학회를 대표해 토론 패널로 참석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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