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드라마 부문을 떼어내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한 SBS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예능본부 분사도 추진하고 있다.
SBS는 지난 9월경부터 세 차례 공청회를 열고 예능본부 분사 계획안을 설명했다.
SBS 노사 모두 분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꺼리고 있지만, 스튜디오S 모델과 유사한 형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SBS는 2020년 드라마 본부 인력을 자회사인 더스토리웍스로 전적한 뒤 유상증자를 거쳐 스튜디오S 체제를 출범시켰다.
분사의 관건은 구성원 동의 여부다. 소속이 바뀌는 만큼 예능본부 구성원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SBS는 2017년부터 드라마 부문 분사를 추진했지만, 반대 여론이 높아 2년 동안 진전이 없었다.
이번 예능본부 분사를 놓고도 내부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사측은 새해 1월 1일을 분사 예정일로 제시하면서 '재적 과반 찬성'를 동의 요건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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