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진흥재단이 정부위탁 광고수수료를 사업개발보다 기관운영비로 많이 사용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언론진흥재단이 받는 정부광고수수료는 2018년 726억원 이던 것이 2019년에는 760억원, 2020년 847억원, 2021년 911억원, 2022년 1,035억원 해마다 크게 늘었다.
하지만 문체부 점검 결과 언론진흥재단은 정부광고 수수료를 내실 있는 사업개발 보다는 기관 운영비로 많은 예산을 쓰고 낡은 관·항·목 예산구조를 그대로 사용하는 등 예산 집행이 방만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언론진흥재단 출범 이후 12년 만에 정부광고수수료회계를 점검해 언론진흥이라는 재단 본연의 기능에 충실 하도록 예산 체계를 전면 재정비했다.
문체부는 언론진흥재단의 주요 재원이 정부광고 수수료라 하더라도, 그 근간이 되는 정부광고비는 3,364개 국가·공공기관과 지자체 등의 예산이라는 점에서 국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언론진흥재단의 예산을 면밀히 검토해 그간 과도하게 편성되어 온 인건비·경상경비 등 일반 관리비 7억 원 등 집행 부진 경비와 일반 관리비 등 51억 원을 감액했다.
언론진흥재단 일반 관리비가 감액된 것은 2010년 언론진흥재단 출범 이후 사상 처음이다.
문체부는 이번 정부광고 수수료회계 재정비를 시작으로, 추후 진행 될 결산과정에서도 예산 사용 내역을 면밀히 검토해 국민의 세금이 낭비 없이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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