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KBS와 MBC, SBS 등 방송사들의 월드컵 축구 중계 등으로 인한 결방으로 피해 입은 방송제작 스태프들의 실태 점검에 나섰다.
문체부는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설 연휴에 방송사들의 결방이 예상됨에 따라, 실태 점검을 통해 방송사와 제작사, 스태프와의 거래 관계별 구조적인 문제점을 살펴보고 개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방송 제작에 참여하는 연출·작가·촬영·미술 등 전 분야의 외주 스태프이며, 점검 결과는 1월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결방 피해 실태점검에 이어 우선 더욱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방송 제작 노동 환경 실태조사를 확대한다.
격년으로 실시하던 조사를 2023년부터 매년 실시해 노동환경 변화 추세를 촘촘하게 파악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적시에 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조사 결과는 표준계약서 개정에도 활용해 공정한 방송제작 문화 확산을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현장 스태프 관련 단체와의 정례적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제작 기간이 짧은 제작 현장에서 방송사나 제작사를 대상으로 개별 스태프가 불공정 관행 개선을 요구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관련 협회·단체를 통해 의견을 청취한다.
스태프와 제작사 간 분쟁 발생 시 스태프 단체와 제작사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신속한 해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제작사의 명백한 불법행위는 과태료 부과와 영업정지, 제작지원 중단 또는 배제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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