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폐지된 이후 동시간대에 편성된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른 라디오 채널의 청취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가 서울·수도권 지역 13~69세 청취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4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라디오 청취율 조사 결과 TBS는 올 초부터 <뉴스공장>시간대에 편성한 <출근길엔 TBS>가 청취율 1.8%를 기록했다.
<뉴스공장>의 마지막 청취율(13.1%)과 비교하면 10% 이상 하락한 수치다.
이 조사에서 TBS에서 빠진 라디오 점유율은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과 다른 채널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공장>과 동시간대 편성됐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직전 라운드 조사에서 청취율 3.7%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5.6%로 상승했다.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CBS <김현정의 뉴스쇼> 등도 소폭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또 <뉴스공장>에 청취율 1위 프로그램 자리를 내줬던 SBS <두시탈출 컬투쇼>는 청취율 9.2%로, 6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TBS를 제외한 다른 채널들의 점유율도 전반적으로 올랐는데, SBS 파워FM은 24%로 채널 점유율 1위를 지켰고, MBC 표준FM(15.7%), CBS 음악FM(15.0%)이 뒤를 이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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