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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언론인협회

방송프로그램 시청자 인식조사서 비속어보다 혐오·차별 심각하게 느껴

미디어뉴스

시청자들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욕설과 같은 비속어보다 혐오·차별을 조장하는 표현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성인 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부적절한 방송언어와 관련해 대부분의 시청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욕설과 같은 비속어보다는 대상에 대한 차별이나 혐오를 조장하는 방송언어사용이 더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혐오 및 차별적 언어의 경우 71%, 선정적 언어 68.2%, 비속어 67%, 은어/신조어/축약어 66.7%, 고함/고성은 66%의 응답자들이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차이도 두드러졌다. 대체로 20대는 모든 연령대 중 방송언어 사용에 가장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다.

특히 반말 사용의 경우 3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문제가 있는 편이라고 응답했지만, 20대의 경우 37.9%의 응답자들이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비속어, 은어/신조어/축약어, 선정적 언어, 혐오 및 차별적 언어 등에 있어서도 2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대다수 시청자는 방송사의 자율규제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의 사후 심의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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