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한국방송공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공영미디어로서 공공서비스를 확대하고 압도적 영향력의 글로벌 공영미디어로의 도약 등을 담은 ‘2040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김의철 KBS 사장은 공영방송 50주년 기념식’에서 KBS는 상업 미디어가 추구하기 어려운 보편성·독립성·다양성의 가치 위에 있다면서 KBS가 수행하는 사회적 역할로 △민주주의 사회 소통의 근간 △미디어 환경을 풍부하게 하는 새롭고 우수한 콘텐츠 △한국 문화의 보루 등을 언급했다.
김 사장은 이러한 공공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낡은 법‧규제 현대화(Re-vising) △‘채널 중심’ 제작방식을 ‘장르와 타깃 중심’으로 전환해 콘텐츠 활성화(Re-vitalizing)△KBS의 지역 거점을 단계적으로 재편(Re-structuring)해 지역공동체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로 ‘수신료’를 꼽으며 40년 전 컬러TV 도입과 함께 결정된 2500원의 수신료는 글로벌 OTT의 맹폭 속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하는 UHD 시대에도 여전히 그대로라며 번번이 국회에서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못하고 폐기돼 온 수신료 승인 절차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국민 7만여명이 온라인 투표로 선정한 ‘KBS를 빛낸 50인’ 가운데 ‘가요무대’ 진행자 김동건, ‘한국인의 밥상’ 진행자 최불암, 배우 유동근,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드라마 ‘가을동화‧겨울연가’ 연출자 윤석호 등에게 상패가 주어졌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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