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야를 오래 취재할 수 있는 전문기자제를 도입하거나 확대 운영하는 언론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원 문턱을 낮춰 비교적 저연차부터 전문기자를 육성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현재 지상파 3사는 기자 전문성 육성제도인 ‘예비전문기자’를 운영하고 있다.
KBS는 이 제도를 지난 2019년 재도입했다.
6년차 이상을 대상으로 내부 공모를 거쳐 지금까지 경제, 통일외교, 뉴스편집, 문화, 복지 등 6개분야 예비전문기자를 선발했다.
예비전문기자는 2년마다 심사를 받는데, 4년간 활동한 기자들은 4월중 전문기자로 전환되는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
SBS는 2019년 예비전문기자제를 처음 도입해 북한, 환경, 보건 등 4명을 선발했다.
MBC는 2021년 신설해 통일외교국제, 경제, 기후환경, 노동, 사법 등 예비전문기자 5명을 뽑았다.
MBC 예비전문기자들은 3년 동안 활동한 뒤 전문기자 심사를 받는다.
신문사는 국민일보가 2009년부터 예비(준)전문기자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지원 자격은 5년차 이상으로, 2년 뒤 전문기자 전환 심사를 진행한다.
매일경제는 2020년 10년차 이상을 지원 자격으로 두고 전문기자제를 처음 도입했다.
그해 평기자를 포함해 5명을 전문기자로 선발했고 지난해 3명을 추가했다.
매일경제는 2020년 시작한 전문기자 5명에 대한 평가위원회를 4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뉴스1도 최근 전문기자 6명을 신규 발령했다.
문화 등 일부 분야에만 있던 전문기자를 확대해 내부 공모로 기후환경, 보건의료, 바이오, 북한 등 6개 분야 전문기자를 추가 선발한 것이다.
전문기자는 앞으로 최소 3~5년간 해당 분야를 맡아 집중적으로 취재할 기회를 보장 받는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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