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이 올해 1분기, 최악의 경영 성적표로 긴축 경영에 들어갔다.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드라마 편성을 줄이거나 제작비를 감축하고 비정규직 감원과 임원 임금 반납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JTBC는 현재 경영 쇄신 중에 있다.
최근 임원들의 임금 10%를 반납하게 했고 조만간 비정규직 인력 감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MBC도 1분기 광고수입이 크게 감소하며서 프로그램 제작 시기 조정과 홍보비용 축소, 직급 승진 일부 보류, 신입사원 채용 중단 등 구체적인 안까지 논의되고 있다.
EBS도 올해 비상 경영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비정규직 감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말 직원 대상 공청회를 통해 ‘파견직, 계약직 100% 감원’ 정책을 공지하고, 실행에 옮기는 상황이다.
KBS는 예능 프로그램 편성을 줄이고 있다.
실제 방송사들의 1분기 광고수입은 눈에 띄게 줄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BS의 경우 1분기 광고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2억원(36%) 줄었고, JTBC와 YTN도 1분기 매출액이 각각 107억원, 73억원씩 빠졌다.
닐슨코리아가 제공하는 100대 광고주 광고비 현황에서도 TV 광고비 하락 추세는 두드러진다.
지난해 1분기 TV 광고비가 7209억원이었는데 올해는 5919억원으로 1290억원(18%)이 빠졌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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