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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언론인협회

대기업 1분기 광고비 급감 신문사 영업적자 속출

미디어뉴스

대기업들이 올해 1분기에 광고비를 대폭 줄이면서 신문사들의 매출과 영업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닐슨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34대 매체(TV·라디오·신문·잡지) 광고비는 5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8억원(26%) 줄었다. TV보다는 감소 폭이 덜하지만, 신문 역시 지난해 182억원에서 올해 167억원으로 삼성 광고가 8%가량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는 올 1분기 신문매출이 3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억원 줄었다.


그나마 기타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은 9억원 늘었지만, 신문용지값 등 매출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영업적자(106억원) 규모는 약 2배로 커졌다.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62억원에서 올해 129억원으로 2배 넘게 늘었다.


경향신문은 매출 감소 폭이 더 크다.


1분기 매출이 1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억원(22%) 줄었는데,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대 및 광고매출이 13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7억원에서 33억원으로, 당기순손실은 8억원에서 34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4배 이상 커졌다.


한겨레신문도 올 1분기 신문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억원(9%) 감소한 93억원을 기록해 ‘100억원선마저 무너졌다.


역시 매출원가 상승 등에 따라 영업적자는 27억원에서 46억원으로, 당기순손실은 25억원에서 45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문제는 2분기 중반에 들어선 지금도 상황이 크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종합일간지 한 임원은 개선될 조짐은 안 보이는 것 같고, 광고 시장 상황은 당분간 이렇게 갈 것 같다며 어떻게 든 최선을 다해서 매출 감소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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