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6월26일(월) 뉴스
6월26일자주요일간지 대부분은 러시아의 용병집단인 ‘바그너(와그너) 그룹’이 막판 모스크바 진격을 포기하고 철수함에 따라 쿠데타 시도가 마무리 됐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중앙일보□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23년간 러시아를 통치한 이래 ‘가장 격동의 날’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날 바그너그룹은 모스크바에서 500㎞ 떨어진 보로네시주, 350㎞ 거리의 리페츠크주까지 단숨에 치고 올라가다 모스크바 200㎞ 밖에서 진격을 멈췄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나치 독일군도 함락에 실패한 모스크바가 프리고진의 용병대에게 단 하루 만에 뚫릴 뻔한 순간이었다. 거침없이 돌격하던 용병대는 정부 측과의 협상이 극적 타결되면서 자진 철수했다.
□경향신문□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원수로 승진하기 위해 필요했을 뿐 우크라이나를 무장해제하고 비나치화하는 데 전쟁은 필요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도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우크라이나 무장해제’와 ‘비나치화’는 지난해 2월24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밝힌 개전의 핵심 명분들인데, 러시아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자신의 최측근의 입을 통해 이를 부정당한 셈이 됐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러시아의 용병집단인 ‘바그너(와그너) 그룹’이 막판 모스크바 진격을 포기하고 철수함에 따라 쿠데타 시도가 ‘하루 천하’로 마감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20년 넘게 러시아를 철권통치해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에 큰 상처를 남겼다.
바그너그룹의 최고책임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24일(현지시각)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향하던 병력에 철수를 지시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그는 이날 바그너그룹이 모스크바에서 200㎞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지만 “한쪽 러시아인이 피를 흘리는 데 따르는 책임을 이해하기 때문에 계획대로 병력을 되돌려 기지로 돌아간다”고 했다.
□한겨레□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반란을 일으켜 모스크바 코앞까지 진격했다가 하루 만에 철수했다. 국가 내부 분열이 만천하에 드러난 이번 사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년 통치 기간 중 최대 리더십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23~24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긴장시킨 프리고진과 바그너그룹의 러시아 정부를 향한 무장반란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중재로 일단락됐다. 러시아는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는 조건으로 그와 용병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거침없이 진격하던 바그너그룹은 ‘점령’했던 러시아 남부 도시에서 철수했다.
□국민일보□
프리고진은 전날 러시아군 지휘부가 거짓 정보로 국민과 푸틴 대통령을 속여 우크라이나 침공전쟁을 시작했다고 비난하면서 사실상의 반란인 ‘모스크바 진격’을 선언했다. 이후 우크라이나서 러시아 국경을 넘어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의 러시아군 남부군관구 사령부를 장악한 뒤 빠르게 북진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반역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으나 프리고진은 파죽지세였다. 모스크바를 불과 200㎞ 남긴 일촉즉발 상황에서 벨라루스의 중재로 사태는 반전됐다.
□동아일보□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29일을 전후해 국민권익위원장과 일부 부처 장관과 차관, 방송통신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2년 차에 접어들며 외치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라는 가시적 성과를 이뤘다고 보고, 대통령실과 장차관 인사로 부처 장악력을 높이고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일보□
25일 우리나라로 올라온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6~27일 전국에 폭우가 예보됐다. 특히 비구름이 한반도 중심을 통과하는 26일 오전 출근길에 중부지방과 호남·경남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시간당 15㎜ 이상’이면 굵은 빗줄기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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