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6월27일(화) 뉴스
6월27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정부가 수능뿐 아니라 대입 수시 논술과 고교 내신 시험에서도 사교육 없이 풀기 어려운 ‘킬러 문제’들을 퇴출시키겠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뿐 아니라 대학별로 치르는 논술 등 입시에서도 고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초고난도 ‘킬러 문항’을 확실히 배제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수능 출제위원은 교수 비중을 낮추고 현장 교사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올해 수능부턴 출제 단계에서부터 이를 점검할 ‘공정수능 출제 점검위원회’도 신설된다.
26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발표했다. 이달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수능에서 공교육 과정 이외의 문제는 출제를 배제하라고 지시한 지 11일 만이다.
□조선일보□
교육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한 수능’ 지시에 따라 올해 11월 치러지는 2024학년도 수능부터 공교육 내에서 대비하기 어려운 ‘킬러 문항’을 없애기로 하고, 최근 3년간 수능에서 출제된 ‘킬러 예시’ 26개를 골라 공개했다. 수능 출제 때 출제위원들과 별도로 고교 교사들로 구성된 ‘공정 수능 출제 점검위원회’를 꾸려 킬러 문항이 출제되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수능 출제위원들이 일정 기간 수능 관련 강의나 집필 등 영리 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학이 수시 논술·구술 시험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문제를 출제하면 제재할 방침이다. 일선 고교들이 내신 시험에서 변별력을 위해 가르치지 않은 문제를 내는 관행도 바로잡기로 했다.
□중앙일보□
교육부가 26일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발표하고 ‘공정 수능’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공교육 과정에서 성실하게 학습한 학생들이 수능에서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소위 ‘킬러 문항’은 핀셋으로 제거한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킬러 문항에 대해 교육정책 책임자로서 반성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공교육 과정 내 출제가 기본 원칙인데, 지나치게 전문가와 공급자인 출제당국 입장에서 학생과 학부모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26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현재의 (해양)방류 방식이 과학적 선례나 안전성 측면을 종합 고려했을 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해양방류 방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직접 일본 입장을 전달한 모양새가 됐다. 박 차장은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오염수를 고체화, 콘크리트화하는 대안은 기술적으로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그 부분은 2010년대 중후반에 4년 넘게 논란이 됐던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장은 “그 당시 일본 내에서도 굉장히 복잡한 논의가 있었고 국제사회에서도 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IAEA(국제원자력기구)를 중심으로 계속 최종 선택 과정까지 다 관여했던 사안”이라며 “IAEA와 협의를 거쳐 현재 안으로 확정돼 있는 상태”라고 했다.
□한겨레□
정부가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근본 원인으로 꼽았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킬러 문항’ 사례 22개를 공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수능 문제 출제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을 내놨다. 나아가 학생들이 수능 고득점을 위해 사교육을 찾는 상황을 개선하는 한편, 논술과 같은 대학별 교사와 수행·지필평가 등 내신 시험도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발표하고 “과도한 사교육으로 학생, 학부모와 교사가 모두 힘든 와중에 학원만 이익을 취하는 상황을 뿌리뽑기 위해 공정한 수능 평가를 확실히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사교육 대책이 나온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서울신문□
고속철도(KTX) 지연 운행이 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승객들의 발이 묶이는 ‘지각 운행’이 늘었는데, 지난해 KTX 운행 지연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 5707건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철도 사고가 늘면서 지연 운행도 늘었다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밝혔다. 안전과 고객편의 두 마리 토끼를 놓친 셈이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코레일 열차 최근 지연 건수’에 따르면 KTX의 지각 운행은 2019년 882건, 2020년 1533건, 2021년 1918건으로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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