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8월11일(금) 뉴스
8월11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서울신문□
10일 오전 9시 20분쯤 경남 거제에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은 밀양, 대구, 충주, 서울을 매우 느린 속도로 지나가면서 15시간 넘게 강한 비바람을 뿌리며 전국 곳곳을 할퀴었다. 특히 강원 영동은 시간당 70~80㎜의 비가 쏟아지는 ‘극한호우’급 집중폭우가 이어졌다. 대구 군위군과 강원 동해안 등은 태풍이 쏟아낸 비에 곳곳이 물에 잠겨 그야말로 물바다로 변했다. 아울러 전국 곳곳에서 지붕이 날아가고, 난간이 쓰러지고, 맨홀 뚜껑이 튀어 오르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한겨레□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남단을 종으로 관통했다. 10일 오전 9시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태풍은 영남과 충청을 지나 저녁 늦게 수도권을 덮쳤다. 더운 바다를 지나며 비구름을 잔뜩 키운 태풍은 강원 고성과 경북 경주 등에 많은 비를 뿌리고 10일 늦은 밤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상했다. 이날 내린 비로 대구에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기상청은 오후 3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태풍특보를 발효했다. 카눈은 시속 30㎞의 속도로 내륙 지방을 통과했다. 지난해 상륙한 태풍 ‘힌남노’의 속도(시속 40~60㎞)에 견주면 느린 편이었는데,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리면 강수량이 많고, 강한 바람이 지속돼 피해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일보□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강풍과 폭우가 쏟아진 지역에선 하천이 범람할 것에 대비해 주민이 긴급하게 대피했다. 이번 태풍은 종단으로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국 곳곳을 할퀴며 지나갔다. 이날 오전 9시20분에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카눈은 시속 25~35㎞로 북북서진하며 느린 속도로 이동했다. 카눈은 이날 늦은 오후 수도권과 서울을 거친 뒤 11일 오전 9시쯤 북한 평양 인근에서 소멸, 열대저압부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한반도에 상륙한 지 약 24시간 동안 머무른 셈이다. 카눈은 기상청이 태풍 진로를 데이터화해 수집하기 시작한 1951년 이후 최초로 한반도를 남북으로 가로지른 태풍이 됐다.
□조선일보□
인기 휴양지인 미국 하와이주(州)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최소 36명(현지 시각 10일 오전 1시 기준)이 목숨을 잃었다. 한동안 가뭄이 이어진 가운데 불길이 강풍과 만나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해 대규모 재난으로 번졌다. 10일 CNN 등에 따르면 하와이제도를 이루는 섬 중 둘째로 큰 마우이섬에서 난 산불이 최대 섬인 하와이섬(빅아일랜드)으로 번지면서 사상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의 긴급 신고 번호인 ‘911′ 통화에도 장애가 발생해 구조를 기다리다 불길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바다로 뛰어드는 일까지 벌어졌다.
□경향신문□
하와이 마우이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53명으로 증가했다고 마우이 카운티 당국이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국은 앞서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라하이나 일대에서 일어난 산불로 총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운티 측은 “화재 진압 노력이 계속되면서 산불로 인한 17명의 추가 사망자가 확인됐다”며 “사망자는 53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미국 국가안보를 침해하는 중국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첨단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미국 기업의 대(對)중국 투자가 전면 통제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군사, 정보, 감시, 사이버 지원에 중요한 핵심 기술에 대한 위협에 맞서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홍콩, 마카오를 ‘우려 대상 국가’로 지정했다.
□국민일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한 대응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 예고된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맞대응을 명분 삼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엄중한 정치군사 정세에 대처해 군대의 전쟁 준비를 보다 철저히 갖추기 위한 당 중앙군사위 제8기 제7차확대회의가 전날(9일) 소집됐다”고 공개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