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8월25일(금) 뉴스
8월25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 도쿄전력은 24일 오후 1시 3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하고 있던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시작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 도쿄전력은 24일 오후 1시 3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하고 있던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30년간 총 134만 t의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한 뒤 바닷물에 희석해 태평양으로 내보내게 된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및 지진해일로 인한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 12년 5개월 만이다. 도쿄전력은 이날 원전 내부에 설치한 오염수 이송 펌프를 가동해 원전에서 1km 떨어진 바다에 방류를 진행했다. 도쿄전력 측은 방류된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ℓ당 43∼63Bq(베크렐)로, 일본 측이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치(ℓ당 1500㏃)보다 크게 낮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이날 방류량이 200∼210t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오후 1시 3분에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은 ‘처리수’로 표현)를 희석해 태평양으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 폭발 사고가 난 지 12년 만이다.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저장됐던 오염수 약 134만t은 앞으로 30년 이상에 걸쳐 바다로 흘려보내질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해양 방류에 앞서 바닷물에 희석한 처리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한 결과 예상한 대로 기준치에 훨씬 못 미치는 ‘리터(L)당 43~63베크렐(Bq·방사능 단위)’이었다”며 “국가 기준치인 6만 베크렐을 크게 밑돌았고, 도쿄전력이 자체적으로 설정한 방류 기준치인 1500베크렐보다도 낮았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2년5개월여 만이다. 방류 오염수는 4~5년 후 한반도 인근 해역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염수를 완전히 방류하는 데는 최소 30년이 소요돼 오염수 문제는 한·일 간 장기 현안이 될 전망이다. NHK와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이날 오후 1시3분부터 바닷물로 희석한 후 방류했다. 오염수는 원전 앞바다 1㎞까지 해저로 뚫은 터널을 통해 바다로 이동했다. 도쿄전력은 희석을 통해 삼중수소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6만 베크렐)의 40분의 1인 L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향신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했다. 일본 정부의 위험한 구상이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되면서 주변국들의 불안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NHK 등은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이날 오후 1시3분 해수 이송 펌프를 가동해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방류 작업은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한 뒤,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내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것이지만 삼중수소나 탄소14 등의 핵종이 남아 문제로 지적돼 왔다.
□서울신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로 한미일 안보협력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고 북한을 정조준한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이 한창인 가운데 북한이 24일 ‘군사정찰위성’을 다시 발사했지만 또 실패했다. 지난 5월 첫 실패를 딛고 정권 수립 75주년(9·9절)을 자축하려던 평양으로선 체면을 구겼지만 노동당 창건기념일(10일)이 있는 10월 3차 발사를 예고했다. 이에 한미일은 ‘3자 협의 공약’ 이행 차원에서 외교장관 협의를 갖고 대북 독자제재를 검토하기로 해 ‘한미일 대 북한’ 대결 구도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겨레□
일본 정부가 주변국과 어민들의 우려에도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강행했다. 2011년 3월 원전 폭발 사고로 인해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134만t)를 30년 이상 바다로 흘려 보내는 것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일이다. 이 여파로 한·일 양국 모두에서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자국 어민 등의 손해는 “정부가 모든 책임을 지고 대응한다”(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입장이지만, 같은 입장에 놓이게 된 한국 등 주변국 피해엔 눈 감고 있어 향후 양국 관계를 흔들 수 있는 큰 ‘외교적 문제’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