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8월29일(화) 뉴스
8월29일자 주요일간지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야권을 향해 비난했다는 기사를 주요뉴스로 다루었다.
□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비판적인 이들을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며 비과학적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저녁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이번에 후쿠시마, 거기에 대해서 나오는 거 보라”며 “도대체가 과학이라고 하는 건 (없고),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한 이후 윤 대통령이 이와 관련한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류 나흘 만에 내놓은 첫 대국민 메시지지만,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달래거나 ‘과학적·국제적 기준에 맞는 방류’라는 정부 판단에 양해를 구하는 대신, “이런(반대하는)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바다에 방류한 오염수가 환경과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금으로선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며 위험성을 우려하는 이들을 ‘비과학적’이라고 몰아붙이는 한편, 이들을 대화 상대로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적대감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다.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가의 정치적 지향점과 지향할 가치에서 중요한 게 이념이다. 철 지난 이념이 아니라 나라를 제대로 끌어갈 철학이 이념”이라고 말했다. 최근 공산전체주의와의 대결을 집중적으로 언급하며 ‘이념 투쟁’에 나선 것을 정당화하고 여권 내 이념적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전임 정부 국정은 ‘망하기 직전 기업’에 비유하고 야권과 언론을 싸잡아 강경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에는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세계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야권을 향해 “과학이라고 하는 건 (없고), 1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한 뒤,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협치, 협치 하는데 얼마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새가 날아가는 방향은 딱 정해져 있어야 왼쪽 날개, 오른쪽 날개가 힘을 합쳐서,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가 힘을 합쳐서 성장과 분배를 통해 발전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일보□
정부가 육군사관학교 생도 교육시설 앞에 설치된 5인의 흉상 중 홍범도 장군만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기로 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국방부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또 다른 홍 장군 흉상도 이전을 검토한다는 사실도 이날 공개됐다.
앞서 홍 장군을 포함해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독립군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 흉상까지 모두 이전을 추진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자 나머지 4인은 그대로 두거나 교내 적절한 장소에 재배치한다는 것.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홍 장군 흉상만 이전할 것”이라며 “홍 장군은 1921년 러시아령 자유시에서 러시아 공산당 극동공화국 군대가 독립군을 몰살시켰던 ‘자유시 참변’과 연관됐다는 의혹이 있다.
□중앙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우리가 지난 대선 때 힘을 합쳐서 국정운영권을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겠나 하는 정말 아찔한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년 연속으로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한 마무리 발언에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정권교체 과정을 설명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벌여놓은 사업들도 하나씩 열어보면 정말 이게 내실 있게 생산성 있는 사업을 해놓은 건지, 무슨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해 막 벌여놓은 건지 그야말로 나라가 거덜이 나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하면서다.
□조선일보□
한국·미국·일본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 핵 탄도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한 3국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29일 실시했다. 한국 해군은 이날 “북한은 지난 24일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 기반 발사체를 발사했다”면서 “이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안보리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